Tattoo Artist 'Valery'

Read Time:4 Minute, 37 Second

Tattoo Artist ‘Valery’.

Evgeny의 소개로 연이 닿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작업 중인 발레리는 방해가 되는 요소를 탓하기보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 앞으로 정진하는 아티스트다.

진취적이면서 반대로 그의 인터뷰에 대한 내용과 서사는 반전적인 이미지도 보인다. 카세트 플레이어와 기타 줄을 사용해 타투 머신을 만드는 매우 흥미로운 일화부터 영감을 주는 책까지. 그를 다채로운 컬러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한 매력적인 아티스트지만, 그의 포트폴리오에는 이제껏 쌓아온 내공이 고스란히 진중하게 담겨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그래프로 형상화한다면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는 수직상승의 시점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을 미루어보아 앞으로 더욱더 집중해야 할 아티스트라 생각한다.

INTERVIEW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Tattoo Artist Valery(발레리)입니다. 저는 2003년 처음으로 문신을 시작했고 주로 흑백(Black and White) 주제로 작업합니다.

Q. 현재 작업 중인 메인장르와 서브장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Whip Shading 기법으로 흑백 문신만 합니다. 왜 그냥 흑백일까요?

할아버지한테 색맹을 물려받았습니다. 하지만 색상을 주제로 한 문신을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방해가 안되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컬러 아티스트들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저만큼 컬러에 대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저는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죠.

그리고 Whip Shading 기법은 저에게 문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해 줬습니다. 또한 이 기법은 제가 직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어요.

Q. 주제(사람, 동물, 꽃 등)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규칙이 있습니까?

저는 엄격한 규칙은 없어요. 하지만 초상화와 고대 조각상으로 작업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거리와 거리 모티브를 포함하여 훌리건(Hooligan) 문신으로 부르죠 🙂 또한 작고 깔끔한 작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들은 기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제가 절대적으로 거절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것은 장식적인 문신이고 장기(사람의 신체) 또한 내 스타일이 아니죠.

훌리건(Hooligna) – 1. 자동차 경주 피처 레이스에 출전하지 못한 차들을 위한 더트트랙에서 펼쳐지는 패자 부활전. 2. 경기장 등 공공장소에서 무리를 지어 소란을 피우는 관중. –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

Q. 아티스트님의 작업 사진을 보면 전반적인 블랙과 그레이 느낌을 비교적 흥미롭게 해석한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님의 포트폴리오 중 사람의 얼굴에 레터링을 새긴 작품들이 인상적인데, 본인만의 컨셉인지 궁금합니다.

전혀 아닙니다. 사실 지금 보시는 모든 것(작품)들은 오래전에 누군가를 위해 발명된 것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빌려와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거나 다른 요소들을 추가하고 새로운 것이 나타납니다. 우리 시대에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은 충분히 어렵죠. 디자인이 아닌 몇몇 스타일리시한 해결책으로 눈에 띄는 것이 더 쉽습니다. 이것은 확실히 작업에 대한 저의 마음이고 저는 진실인 척하지 않습니다.

“steal like an artist(예술가처럼 훔치다)”라는 아주 좋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더 잘 설명해 줍니다. 이것은 오스틴 클라이온에 의해 쓰인 작은 책이고 12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Q. 현재의 위치에 도달하는 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게으름이겠죠(😅). 사실 제가 러시아 북부의 멀고 작은 도시에서 와서 오래전부터 타투를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타투를 시작한 시기와 당시 머물던 도시의 사람들은 문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 크다는 점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그런 곳에서 문신을 하기 시작했던 거죠.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무언가를 진전시키고 성취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저는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편안한 지역을 떠나 대도시로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천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죠.

Q. 타투 아티스트(Tattoo Artist)는 수많은 고객들에게 작업을 넘어 대화와 교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작업을 해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여기에는 로맨스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 보다 더 자주 오는 고객들을 기억하죠. 그리고 보통 나는 얼굴이 아닌 문신으로 고객들을 기억합니다. 이것은 심지어 재미있는 이야기와도 관련이 있어요.

제가 새로운 도시로 이사했을 때, 저는 업무의 중심지로 가야 해서 지하철을 타고 내려갔는데 저를 빤히 쳐다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를 못 본 척했죠. 그는 제게 다가오며 말하더군요.

“안녕 발레리! 나 기억 안 나?”

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그는 내가 약 1년 전에 한 문신을 보여주었고, 그제야 저는 자연스레 기억이 났어요. 알고 보니 그도 최근에 거주지를 변경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곳이 마주친 곳이었죠.

Q. 타투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네, 사실 이유가 있어요. 내 친한 친구의 형제는 ‘카세트 플레이어, 헬륨 손잡이, 포크, 기타 줄’로 문신 기계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었어요. 2000년대의 이 시작과 멀리 떨어진 러시아의 작은 북쪽 도시를 상기시켜 볼게요.

그는 카세트를 모았고, 우리는 모두 아파트에 모여 문신을 했었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문신은 나를 끝내지 못했어요. 글쎄…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 문신 기계를 위한 재료를 더 모아서 스스로 문신을 마쳐야 했죠.

Q. 타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타투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다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문신은 주로 몸의 비싼 장식이 되어주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기보다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몸에 새겨진 문신은 이미 의미를 투자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시로 하나 말씀드릴게요. 아들이 있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생년월일, 아기의 발이나 손바닥에 이름과 각인 등 평소에 원하던 것이 있는지 지정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끔찍해 보일지 제공해 주죠. 저는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지만 의미를 두고 논쟁하기란 꽤나 어렵습니다.

아이의 초상화를 만들어서 이름을 서명할 수도 있고 천사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빠르게 만든 예시들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 작업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아이템, 작업 시 주로 사용하는 기계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제가 디자인 작업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아이템은 아이패드입니다. 저는 이미 컴퓨터 사용법을 잊어버렸어요. 아마도 😂.

저는 끊임없이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맛깔나게 시도하는 편입니다. 그러기 위해 직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고, 새로운 것을 문신으로 가져와야 하기도 하죠.

Q. 현재 한국의 타투 문화는 소통의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본인과 주변의 타투 아티스트(Tattoo Artist)들은 아티스트 간 소통, 고객들과의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공동체의 문신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소통하고 친구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모두 경쟁자라는 것을 이해하죠.

하지만 저는 의사소통이 잘 되고 때로는 고객을 공유하는 타투 아티스트(Tattoo Artist)의 친구들이 많습니다.

고객들과 함께 저는 종종 좋은 태도와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지지하죠. 특히 고객들은 종종 매우 흥미로운 사람들로 판명되기도 합니다.

Q. 한국 타투 아티스트(Tattoo Artist)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질문에 있어 확실한 의미를 전달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문신이 빨리 합법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죠. 그래야 한국에서 훌륭한 사업가들의 문이 많이 열릴 겁니다.

솔직히 저는 한국에 일하러 가는 것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