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노원 레드풀 바버샵, 로이(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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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g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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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노원 레드풀 바버샵에 근무하는 헤어디자이너 로이(Roy).(Instagram : barber_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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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의 첫인상은 프로필과 사뭇 다른 눈웃음과 프로페셔널한 서비스 자세. 고객 성향에 맞춘 디자인 제안까지.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성격과 서비스를 갖춘 로이의 왼팔에 반전된 매력을 갖춘 블랙스쿨들의 타투가 보였고 그의 스타일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로이(Roy)의 손님으로 방문한 건 두 번째. 초반부터 수월하게 대화가 이어지며 그의 타투는 다시금 눈에 들어와 그의 타투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하여 인터뷰를 요청하고 흔쾌히 응하게 된다.


Interview

처음 타투를 받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될까요?
처음 타투를 접하게 된건 20살 근방입니다. 어릴적 거주하는 동네지인들과 어울리다 당시 꿀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첫타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첫 타투 부위는 가슴이라고 전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레터링과 추가적인 문구를 새겼다고 하는 로이. 추가적인 문구에 있어 뜻이 너무 민망해 노코멘트를 선언했다.

타투를 받고 난 고객들은 타투와 관련되어 어떠한 사건이나 이야기를 종종 말하곤 합니다. 혹시 로이님은 타투를 받고나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작업을 받은 뒤 그 무렵 친구의 집에서 자게 된 일이 있었어요. 친구의 집에 도착을 했고 안에 들어서니 당시 친구의 집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큰 액자가 걸려있었는데 그것이 친구의 집 가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민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그는 23살부터 타투를 작업받기 시작한다. 왼팔에 자리잡은 블랙스쿨은 조화롭게 무리지어 완성된 하나의 큰 도안이 된다.
‘처음엔 도안보다 뜻에 초점을 두었지만 첫 타투 이후 뜻보단 도안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Interview
interview
타투이스트

‘선(先)도안 후(後)의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자신만의 기준에 최고의 도안을 먼저 선택한다.
결정된 도안은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도안에 의미를 부여하고 때론 그 의미들은 상황에 맞춰 변하게 된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있을까요?
올드스쿨 입니다.

타투를 하고 후회했던 적은 없었나요?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타투를 후회했던 적은 겨울철 여자친구와 술을 진탕 마시고 과정 속에 일이 있어 술집에서 이동하기 전 옷을 여자친구에게 벗어주었습니다.
시간도 늦고 당시 취해있던 여자친구를 집을 데려다주기 위해 동행을 하게 되었고 집앞에 도착해 벨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당시 저의 외모는 장발과 수염, 타투가 자리잡은 팔이 보이는 반팔 티셔츠.
신발은 또 구두를 신고있어 어른이 처음보는 젊은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는 다 갖춰있던 상태였습니다. 집문이 열리며 나오셨던 분은 여자친구의 어머님… 그게 제가 어머님께 보인 첫인상이 되었죠.
남자친구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말씀드리니 ‘빨리 가요.’ 라는 경계심과 부정이 쌓인 한 마디. 어머님의 한마디와 당시의 상황이 처음 타투를 후회하게 했던 기억이 정확히 남아있습니다.(웃음)
아~! 그런데 지금은 사이가 좋습니다.^^

앞으로 타투를 더 할 계획이 있는지?
네 있습니다. 현재 목표로 하는 것이 있어 타투는 받고싶지만 참으면서 돈을 모으는 단계에요.
아무래도 타투가 비싸다는 점이 고민되는데 당장 하나라도 받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저질러버릴까도 생각드네요.

inked
ink

작업한 타투 아티스트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bangta.ttt 로 활동중이다.

‘블랙워크 · 블랙스쿨 · 올드스쿨’의 장르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게시 된 작업물만 1400개 이상. 오차없는 선과 면의 정교함은 타투 아티스트의 경력과 길에 탄탄함이 묻어난다. 블랙컬러의 표현과 디자인 구성은 작업의 완성도를 한껏 매력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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